다모아...

16일날엔 고등 동기들과 청계산에 다녀 왔지요.

그래나야 2006. 9. 17. 14:46



       청계산 
       매봉을 향하여
       비올 것같이 흐리던 날이
       맑게 개어
       하늘 빛은 
       가을을 말하고
       까까머리
       반백이 되어 모이니
       아홉의 
       남자들....
       그 앞에  
       서 있는 매봉
       거친 숨소리에
       맥 놓아 기다리니
       사나이들의 걸음이 
       매봉을 향한다.
       땀방울이 
       가슴을 적시고 
       젊지도 않은 
       반백의 기백에 
       매봉이 가녀린
       사슴을 열었다.
       582.6m